소 떼 규모 감소로 미국 쇠고기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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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떼 규모 감소로 미국 쇠고기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의 쇠고기 가격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적은 소 사육 두수와 강한 수요에 힘입어 올여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육류 무역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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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a Osmak

Director of Marketing

올여름 미국의 소고기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비싸졌습니다. 가격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동안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이 이야기는 미국식 그릴 요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급이 매우 빠듯한 미국 시장이 전 세계 육류 교역 흐름을 어떻게 바꾸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이 만든 ‘퍼펙트 스톰’

경제학자들은 현재 미국 소고기 시장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부릅니다. 공급은 극도로 부족한 반면,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다진 소고기 가격은 5월 기준 1년 전보다 거의 13% 올랐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다진 소고기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6년에 소고기 가격이 추가로 10%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이러한 압력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번식용 암소 두수는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수년간의 가뭄과 더불어 연료, 비료, 사료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목장주들은 사육 규모를 늘리기보다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수요 측면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단백질원으로 다시 붉은 고기로 돌아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날씨는 공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소가 사육되는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올 한 해는 덥고 건조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비가 적게 오면 풀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 생산자는 남겨둘 가축에게 줄 사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사육 두수를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7월 4일 바비큐가 보여주는 압박

이 같은 부담은 미국의 여름 바비큐 문화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농업연맹(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은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10명이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상차림 비용을 조사합니다.

2026년 기준 그 바비큐 비용은 73.82달러, 1인당 약 7.38달러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90달러, 즉 4% 오른 수치로, 2016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이 증가율은 5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미국 전체 물가상승률 4.2%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띈 품목이 소고기였습니다. 다진 소고기 2파운드 가격은 14.06달러로, 1년 전보다 5.5% 상승했고, 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단백질 식품 가격도 올랐지만, 상승 폭은 더 작았습니다.

  • 다진 소고기(2파운드): 14.06달러, 5.5% 상승, 조사 이래 최고가

  • 닭가슴살(2파운드): 8.06달러, 3.5% 상승

  • 돼지갈비(3파운드): 14.79달러, 4.7%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4년 수준보다는 낮음

가격은 미국 내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부는 10명 기준 약 80달러로 바비큐를 하기 가장 비싼 지역입니다. 그다음으로 저렴한 곳은 71.35달러인 동북부, 71.45달러인 중서부, 72.08달러인 남부 순이었습니다.

진열대 가격이 높아졌다고 해서 생산자들의 이윤이 늘어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농업연맹은 미국 농부와 목장주가 식품 지출 1달러당 받는 몫이 6센트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합니다. 가격 대부분은 도축 이후 단계인 가공, 포장, 운송, 소매 비용을 반영한 것입니다.

공급이 빠르게 회복될 수 없는 이유

문제의 핵심은 줄어들고 있는 미국의 소 사육 두수이며,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 이처럼 높을 때, 많은 목장주에게는 지금 당장 소를 도축해 판매하는 편이, 번식용으로 남겨 사육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설령 생산자들이 사육 두수를 늘리기로 결정하더라도, 생물학적 한계가 속도를 결정합니다. 송아지가 태어나 도축 가능한 체중에 이를 때까지는 약 2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재건을 시작하더라도, 미국산 소고기 공급이 눈에 띄게 늘어나 시장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분석가들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핵심 이유입니다.

전 세계 육류 교역에 미치는 영향

빠듯한 미국의 공급 상황은 미국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전 세계의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중요한 교역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출은 2022년 이후 감소했습니다. 높은 가격과 낮은 재고 탓에 해외로 보낼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강한 내수 수요와 기록적인 가격은 수입 소고기를 더 많이 미국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무역 통계는 시장이 얼마나 이례적인 상황인지도 보여줍니다. USDA는 6월 25일로 끝나는 주간에 2026년 인도분 미국 소고기 순수출 판매량이 126,062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해당 마케팅 연도 최고치이자 전주 대비 거의 500%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이후 기관은 이 수치에 이전 달에 체결됐으나 늦게 보고된 계약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칠레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대규모 물량도 있었는데, 이 물량만으로도 두 나라에 대한 미국의 연간 수출 기록을 각각 넘어설 수준이었습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수치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는 현재 수출 통계를 해석할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국제적인 구매자와 판매자에게는 몇 가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높은 미국 가격이 미국산 수출을 계속 둔화시켜, 공유 시장에서 다른 공급자들에게 얼마나 여지를 열어줄지 여부

  • 미국의 사육 두수가 적은 수준에 머무는 동안, 미국이 얼마나 많은 수입 소고기를 끌어들일지 여부

  • 공식 무역 통계의 보고 방식 문제로 인해, 주간 수치가 실제 추세보다 과대 혹은 과소하게 보일 수 있는 점

지금 분명한 신호는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이 생산량은 줄이고 가격은 더 많이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이번 그릴 시즌을 훨씬 넘어서까지 전 세계 가격과 교역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소 떼 규모 감소로 미국 쇠고기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 MeatBorsa 뉴스